아아패드 미니가 출시된다면?!

아아패드 미니가 출시된다면?!

 

 

 최근에 초저가 태블릿인 구글의 넥서스7과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2의 출시 소식은 태블릿 시장의 절대 강자인 애플을 사뭇 긴장하게 만들 것이라는 여론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론이 떠돌게 된지 몇 일도 지나지 않아서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역시 저가 태블릿 경쟁을 위해 199달러 선에서 올 연말에 출시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어놓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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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패드 미니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뉴아이패드에 채택된 고화질 레티나 디스플레이 대신에, 화소가 다소 낮은 사양으로 출시될 확률이 높다고 하는데요.  낮은 사양이 채택됨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 미니가 출시된다면 그 파급력은 실로 대단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가격 경쟁력을 제외한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가 앞서나가고 있다는 사실은 대다수의 사람들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그런데, 그런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프리미엄 전략을 버리고 소문대로 타사 태블릿과 동급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어쩌면 태블릿 시장 자체를 애플이 송두리째 삼켜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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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확정된 사실은 아니지만,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해서 추구해오던 애플의 갑작스런 이번 전략 변경은 태블릿 시장에 있어서 저가 시장에서의 경쟁이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인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동안 스티브 잡스가 주장해왔던 이상적인 디스플레이 크기인 3.5인치와 9.7인치에 대한 애플의 고집이 동시다발적으로 무너지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가능성도 매우 높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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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애플은 잡스의 리더십으로 IT산업들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었습니다.  잡스가 말한 디스플레이 크기, 잡스가 채택한 UI, 잡스가 채택한 어플리케이션 마켓 그리고 심지어 포장 방법 하나까지도 다른 업체들에게는 큰 귀감이 되었죠.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는 애플이 제품 크기와 가격 그리고 기타 요소들 전혀 선도하지 못하고, 오히려 안드로이드 진영에 끌려나가는 상황이 점점 연출되고 있습니다.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가 안드로이드를 잡기 위해서 동급 가격으로 등장한다면, 안드로이드 진영은 혼비백산이 나겠지만, 환경 변화에 흔들리고 있는 애플 특유의 고집과 정체성은 어쩌면 아이패드 미니 출시와 함께 더 크게 요동 칠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저가 전략에 맞대응 하려는 애플, 어쩌면 아이패드 미니 출시는 애플이 잡스라는 껍질을 벗어 던져버리는 첫번째 시험 무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