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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안드로이드OS, 구글의 차이나 딜레마를 푸는 열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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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OS, 구글의 차이나 딜레마를 푸는 열쇠인가?

 

 

 전세계를 다 점령해도 구글이 제대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뻗치지 못했던 곳이 바로 중국 시장입니다.  중국 정부의 엄격한 인터넷 검열 정책 때문에 구글은 한때 중국 시장 철수라는 초 강수를 띄우기도 했었지만, 중국이라는 어마 어마한 시장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에 현재 구글 홍콩으로(Google.com.hk) 계속 우회 서비스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런 우회 서비스가 구글의 이미지에 매우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겨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울며 겨자 먹기식 서비스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구글이 정말 애처로울 정도였죠.

   저작자표시 Mike Licht, NotionsCapital.com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하지만, 몇 년 전부터 급성장한 안드로이드OS 덕분에 매우 강력한 카드를 구글은 이제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 대한 기사를 읽어본 적이 있는데, 안드로이드OS 70%, 윈도우OS 8%, iOS 7% 로 구글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거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죠.  페쇄성과 독점성이 강한 다른 OS와 달리 경쟁력과 개방성을 추구하는 안드로이드OS는 중국 모바일 제조사들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중국 정부가 밀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저작자표시 laihiu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이런 상황을 잘 반영한 듯, 그 동안 구글을 거의 죄인 취급하던 중국 정부도 구글의 모토로라 모빌리티 인수 신청을 고민 끝에 받아들이며, 은밀하게 구글과의 타협을 승인하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안드로이드OS의 위력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구글로부터 최소 5년간 안드로이드OS 개방형 유지를 약속 받았는데요.  중국 정부의 보호 속에 중국식 스마트폰OS가 개발되거나 자생력을 가진다면, 향후 제2, 3의 구글의 차이나 딜레마가 생길 여지도 남아 있는 듯해 보입니다.

저작자표시 grostoryeu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그렇기 때문에, 구글이 중국 시장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압도적인 OS의 성장이 주요할 듯해 보입니다.  도저히 다른 업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수준으로 안드로이드OS가 발전한다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윈도우나 여타 OS와 협력할 길을 차단하여 경제에 민감한 중국 정부에 압박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튼, 안드로이드OS는 구글의 차이나 딜레마를 풀어가는데, 확실한 열쇠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개방과 자유를 추구하는 구글이 과연 중국의 단단하고 페쇄적인 시장을 안드로이드OS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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