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더 무섭다?!
구글이 LG전자와
공동 개발한 ‘넥서스4’와 삼성전자와 함께 만든 ‘넥서스10’이 매우 값싸고 좋은 품질로 국외에서는 최고의 폰과 태블릿PC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에서는 LTE 미지원과 자사 주력 제품과 겹친다는 이유로 국내 출시 여부가 현재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런 일들을 국내 유저들이 한 두번 겪은
것은 아니지만, 막상 국내 미 출시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메이드
인 코리아의 배신’, ‘국내 유저는 베타 테스터?’ 등 불만
섞인 의견들이 인터넷 상에 순식간에 퍼지고 있으며, 저 역시도 내심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넥서스10 출시에 꽤 기대를 했던 터라 국내 미 출시 소식이 너무나도 실망스러웠습니다.
국내 미 출시라는 소식 때문에, 현재 많은 IT매니아들이 부랴부랴 해외 공동 구매를 통해 넥서스10 & 4를 구입하려 하고 있고, 또 공구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이들은 값싸고 업데이트가 신속한 넥서스 시리즈를 대신해서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갤럭시와 옵티머스 시리즈를 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될 텐데요. 물론, 기업의 입장에서 자사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국내 유저들의 입장에서는 역차별적인 메이드 인 코리아 넥서스(레퍼런스) 시리즈 국내 미 출시 소식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국내 유저들이 삼성과 LG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며, 너무나도 잘하고 있다라고 말 하면서도 이렇게 뒤통수를 맞을 때마다 또 다시 절실히 느끼게 되는 것이 ‘애플보다 메이드 인 코리아가 더 무섭다?!’ 라는 말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요. 국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애플과 대적하기 위해서 값싸고 품질이 뛰어난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보기 좋지만, 세계에서 선전할 수 있는 그 근간이 국내 유저들을 통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좀 더 배려 깊은 삼성과 LG의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이번 넥서스 시리즈와 같이 모순적이고 역차별적인 국내 미 출시 소식이 앞으로 두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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