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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칼럼

엘지 유플러스가 카카오톡에 손을 내민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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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 유플러스가 카카오톡에 손을 내민 이유는?!

 

 

 요즘 보이스톡 사태로 대한민국이 매우 시끄럽습니다.  직장에서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이면 너도 나도 보이스톡 관련 얘기를 나누는데 여념이 없고, 오늘까지만 보이스톡을 신청을 받아준다며, 여러 지인들로부터 메시지가 여기 저기서 오고 가기도 하며, 이 말 저 말 넘쳐나는 소문들로 인터넷이 온통 카카오톡 관련 기사들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보이스톡 사태는 안그래도 이통사와 카카오톡의 얽히고 설킨 실타래가 완전히 확 더 꼬여버린 듯한 느낌을 주고 있는 듯한데요.  늘 그렇듯 이통사의 압승이라는 뻔한 스토리로 전개될 것 같았던 이번 보이스톡 사태는 LG U+의 돌변으로 현재 새로운 형국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John.Karakatsanis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한 마음으로 뭉칠 것 같았던 이통사들 중, LG U+가 보이스톡 서비스를 막지 않겠다며 갑자기 돌변을 하는 바람에, 강력하게 반대를 주장하던 KT SKT는 닭 쫒던 개 지붕쳐다보는 격이 되어버렸는데요.  가뜩이나 LTE서비스로 승승 장구하고 있는 LG U+에게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이번 일이 겹치면서 KT와 SKT의 입장이 더욱 더 난처하게 되었습니다.  한때, 아이폰과 3G망 없는 서러움으로 갖은 고초를 겪으며 리비전A 서비스와 LG, 삼성폰으로 간간히 버티던 LG U+는 최근 LTE 서비스와 함께 상종가를 올리고 있는데요.  이번 카카오톡에 손을 내민 전략적인 행보로 인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 같아 보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LG U+는 아주 오래 전부터 비호감 통신사로 명맥을 유지해왔었습니다.  800Mhz 황금 주파수로 꾸준히 왕좌를 지키고 있던 SKT, 애플과 협력을 통해 황금기를 맞이했던 KT에 비해 LG U+는 소비자들에게 늘 안터진다’.’폰 디자인이 별로다등등 특별함,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매우 컸었죠.  그런데, 그런 LG U+가 그동안 이를 박박 갈았는지 저가 통신요금에다가 HD TV 서비스, 게다가 이번 보이스톡 승인까지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며 점점 호감형으로 진화하고 있어 보입니다.

저작자표시 Vectorportal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조심스럽긴 하지만, SKTKT에 밀려 늘 3인자로 머물던 LG U+가 이번 카카오톡 지지선언으로 1위 왕좌로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마저 드는데요.  이미지가 정말 중요한 통신업계의 특성상 LG U+의 이번 한 수는 매우 기가막힌 타이밍에 터진 결승골과 같은 그림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LG U+가 통신사에 지각변동을 일으킬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호감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잘 살린 것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국민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이미지 쇄신에 포커스를 둔 LG U+의 이번 결정은 잠시 잠깐 손해를 볼지 모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때 매우 탁월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LG U+ 더욱 더 호감형 이통사로 진화하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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