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 리뷰
요즘 미국 실화 영화들이 정말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폭스캐쳐, 어메리칸 스나이퍼, 그리고 오늘 리뷰를 쓸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까지~ 사실, 오스카 그랜트의 어떤 하루라는 영화는 그다지 내가 보고 싶은 류의 영화는 아니였다. 영화 포스터도 상당히 투박하고, 영화의 첫 시작도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그런 류의 영화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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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가 중반쯤 흘렀을 때 나는 점점 오스카 그랜트의 삶에 빠져들었고, 오스카라는 한 실존 인물을 중심으로, 미국 흑인들의 삶을 매우 상세하게 엿볼 수가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영화를 보는 내내 미국 빈민층들의 현실이 우리와 별로 다르지 않음을 많이 느꼈던 것 같다. 아니, 오히려 그들의 삶이 우리보다 더 힘겹고 팍팍하게 느껴졌다는 것이 더 올바른 표현일 것 같다. 총, 마약, 그리고 극심한 취업난의 현실 속에서 오스카가 발버둥치는 모습은 정말 애처로울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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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영화가 끝나는 그 순간까지, 매우 객관적인 시선으로 오스카의 삶을 계속해서 조명해 나간다. 그리고, 오스카의 하루의 삶 속 곳곳에 배치된 어두운 과거, 어머니의 사랑, 가족애, 작은 선행들을 교차시키면서도 오스카라는 한 인물이 희망과 꿈을 가지고 다시금 살아가려는 모습을 매우 강조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은 주인공의 죽음과 미국의 공권력의 어두운 자화상 내비치며 많은 이들로 하여금 큰 아픔을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왜 미국인들이 오스카 그랜트를 외치며, 시위 현장으로 뛰쳐나오게 만들었는지를 절감하게 해준다. 오스카 그랜트 어떤 하루~ 정말 삶의 많은 것들을 깨닫게 만들어주는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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