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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토레스의 부활~ 엘니뇨! 토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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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스의 부활~ 엘니뇨! 토레절!

 

 


저작자표시 henrik.hedegaard@godmail.dk님이 일부 권리를 보유함

 아침에 일어나서 스마트 폰으로 해외 축구 기사를 확인하는 순간 나도 모르게 소름이 확 끼쳤다.  첫째, 2014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를 맞이하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을 국왕컵에서 물리쳤다는 것에 놀랐고, 둘째 ATM이 기록한 두 골 모두가 현재 흑역사를 걷고 있는 토레스의 발에서 나왔다는 것에 또 한번 크게 놀랐다.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지만, 토레스의 축구 전성기는 리버풀 시절 제토라인에서 정점을 찍었고, 부상으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며 첼시, 그리고 AC밀란에서 화려한 팀빨에도 불구하고 골 못넣는 스트라이커라는 애칭을 가지고 이리저리 구설수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 선발 라인업에도 들어가기 힘든 상황이 되었고, 설상 가상으로 티카 티카유행을 불러 일으키며 전세계인을 열광시키던 무적함대 스페인 국가 대표팀도 조별예선에서 일찌감치 탈락을 확정하며, 토레스처럼 본격적인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었다.

 떠돌이 생활을 하며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던 토레스는 이적료 손해를 감수한 AC밀란과 첼시의 양보로 운좋게 고향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오게 되었고, ATM의 수장인 시메오네 감독은 토레스를 적극 환영하였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인터뷰에서 토레스는 상대 수비를 파괴할 수 있다라는 조금은 애매한 립서비스를 날리며 토레스의 골 결정력 회복에 대한 언급을 은근 슬쩍 회피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2014 1월 발롱도르 2연패를 달성한 호날두 그리고 최근 22연승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보여주던 레알이라는 무시 무시한 팀을 맞이하여, 토레스는 마치 자신의 새로운 감동 영화를 출시라도 하듯이 아름다운 두 골을 터트렸다.  신이 토레스의 부활을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던 많은 팬들의 기도를 들은 것일까?  아니면, 정말 토레스의 금발 머리가 토레스에게 힘을 되찾아 준 것일까?  이유야 어찌됐던 토레스의 이번 골은 전세계 많은 팬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되었고, 또 다시 시메오네의 마법이라고 불릴 만큼 큰 이슈를 몰고 온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자기 자신을 가장 잘 알아주는 사람에게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  ATM의 토레스~ 정말 멋진 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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