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 / 박용규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 / 박용규

 

 

 최근에 ‘AGAIN 1907’라는 찬양을 듣다가 문득 1907년에 있었던 평양 대부흥의 구체적인 이야기가 매우 궁금해졌던 적이 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부흥이라는 단어를 영상 매체와 설교를 통해서 수도 없이 접해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부흥을 온 몸으로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라서 그런지, 이 척박한 나라에 복음이 어떻게 들어왔고, 성령의 역사가 어떻게 일파 만파 퍼져나가며 이렇게 풍요로운 시대를 일으키는 데 큰 밑거름이 됐는지 의문이 생겼기 때문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내가 발견한 책은 ‘한국교회와 민족을 살린 평양 대부흥 이야기’ 라는 책이였는데, 이 책은 초반부부터 매우 섬세하게 부흥의 연결 고리 하나 하나씩을 파헤치며 어떻게 평양 대부흥이 흐름이 이 땅에 흘러왔고, 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지를 매우 구체적으로 잘 설명해주고 있었다.  이 책을 계속해서 읽어 나가다 보면 수많은 선교사님들의 희생과 1900년대의 암울한 조선 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신앙의 열정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 이였는지를 매우 많이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벽 기도, 수요 예배, 금요 철야에 대한 유래와 한국 특유의 기독교 문화가 어떻게 해서 생성되었고, 지금의 모습으로 정착되게 되었는지도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부흥의 역사에 대한 사실적인 내용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후반부에서는 조금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1907년 평양 대부흥에 대한 궁금증과 한국 기독교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서 한번쯤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서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분명 성령의 역사와 부흥의 참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 계기가 될 것이다.